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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사전

치매에 대한 오해

  1. 오해01
    노인이 되면 누구나 치매에 걸린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닌 질병으로, 모든 노인이 치매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2. 오해02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긴다.
    연령 증가에 따라 치매가 점점 많이 발생하지만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1,000명에 1명꼴로 65세 이하에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주로 4-50대에 발생합니다.
  3. 오해03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같은 말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원인 중 50% 내외를 차지하지만,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오해04
    치매환자는 위험하다.
    중고도 단계의 치매환자들은 한두 가지 이상행동을 보이고 일부 치매환자들은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인 언사를 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치매환자의 행동이 당황스럽게도 느껴질 수 있지만 치매환자가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5. 오해05
    치매 환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증상이 아무리 많이 진행된 치매 환자라도 모든 기억과 감정을 잃어버린 환자는 드뭅니다. 초기 치매환자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고 말기 치매환자라도 기본적인 감정은 유지됩니다.
  6. 오해06
    간단한 검사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
    현재 치매의 발병 여부는 의사의 종합적인 임상적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하나의 검사로 치매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심리검사만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없고, 유전자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7. 오해07
    치매는 불치병이다.
    치매의 10-20%는 회복이 가능합니다. 나머지도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의 중요성 자세히보기 치매, 치료가 되나요? 자세히보기

  8. 오해08
    치매환자는 시설로 가야한다.
    모든 치매환자가 시설에 입소/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매환자는 사랑하는 가족의 손길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소 결정은 환자의 안전, 정신행동증상의 정도, 일상생활능력 저하정도, 영양과 가정의 심리적, 육체적 및 경제적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9. 오해09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이다.
    건망증이 모두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잊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일반적인 건망증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10. 오해10
    치매 예방약과 주사가 있다.
    아직 공인된 치매 예방약은 없습니다. 비타민 B, C, E 등이 치매를 예방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치매 예방의 핵심은 치매의 흡연 및 과음등과 같은 치매 위험인자를 줄이고 규칙적인 신체활동, 균형 있는 식사,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과 같은 보호요인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11. 오해11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기 때문에 나도 치매에 걸릴 것이다.
    치매의 위험인자 중 유전과 가족력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유전자의 문제로 발생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을 제외하면,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일 경우에는 위험성이 15-19% 정도라고 합니다.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다고 하여 내가 반드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12. 오해12
    치매는 완치될 수 있다.
    치매 중에서 일부 가역적 치매는 원인을 해결하면 치매 증상이 나아지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완치되지 않는 치매가 더 흔합니다.
    다만, 점차 나빠지는 퇴행성 치매라고 해도 치매 치료를 통해 치매의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고, 현재 치매 완치를 위한 치료약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3. 오해13
    비타민과 건강보조제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노인의 인지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에 대한 논문 150편 이상을 분석한 한 연구는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의 섭취가 인지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인지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타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이 인지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하면 치매가 예방된다고 결론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14. 오해14
    치매를 진단받으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치매환자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단계는 중증도 또는 치매 말기입니다. 치매를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진행 단계에 따라 치매환자는 혼자서도 많은 일을 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고, 또한 치매환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적절한 도움이 있다면 보다 오래 보통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